달라진 경호…청와대 여민관 '전파 차단' 사라졌다

입력 2017-05-22 17:29  

과거 정부선 휴대폰 끊기면 대통령 방문 눈치 채


[ 조미현 기자 ] 청와대 여민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전파 차단’ 없이 일하고 있다. 통상 대통령이 머무는 장소는 경호 차원에서 이동통신 전파를 차단한다. 여민관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근무하는 비서동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과거 정권과 달리 여민관에서 일상적인 업무를 보고 있다. 참모들과 자유로운 토론과 협의를 위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여민관 집무실을 이용하면서 직원들의 업무 편의를 위해 전파를 차단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청와대 일부 직원들은 대통령이 여민관에 올 때면 휴대폰이나 인터넷이 안 되는 전파 차단으로 대통령의 방문을 눈치챘다.

문 대통령은 당선 전에 약속한 ‘열린 경호’를 실천하고 있다. 22일 자택이 있는 경남 양산에서 휴가를 보낸 문 대통령은 주민들과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다. 평상복 차림의 주영훈 경호실장은 이날 문 대통령과 주민들의 ‘찍사(사진사)’로 나서기도 했다.

지난 19일 문 대통령의 인선 발표가 있었던 춘추관 브리핑룸도 비교적 자유로운 출입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후 관련 단체와 가진 식사 자리에서 주 실장에게 “국민 속에서 경호하니 좋지 않은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22일엔 경호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경남 양산 자택에서 모친이 거주하는 부산 자택까지 버스 한 대로 청와대 관계자들과 함께 이동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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